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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, 공남입니다.

장인어른이 쓰시던 발전기를 주셨습니다.

이 귀한걸!!!(오픈마켓 판매가 100만 원 상당)

하지만 방치해두신지 오래되셨다고 하십니다.

당장에 들고 와서 자신 있게 고치.... 기 전에 일단 세척부터 해야겠습니다.

으으으 너무 더럽습니다.

몇 년 정도 방치하셨는지 여쭤봤습니다.

'꽤... 됐지...?'

뭐 별문제 없을듯합니다. 깨끗이 닦고 정비하면 되겠죠.

 
 

여기저기 멀쩡한 부분이 별로 없네요.

일단 열심히 닦아봐야겠습니다.

 
엔진오일, 에어클리너, 점화플러그를 준비했습니다.

전부 교환해 줄 예정이죠.

제품 매뉴얼도 뽑아두었습니다.

매뉴얼을 정독하며 무엇이 필요할까 한참 고민했죠.

이런 매뉴얼은 정말... 한번 보면 딱 알 수가 없어서 힘들어요.

이해가 잘 안된다고 해야 할까? 엔진오일양도 정확히 나와있지 않고, 점화플러그의 토크 범위도 없더라고요.

점화플러그 정품 사용 시 정격 토크라던가 그런 거 서있어야 되는 거 아닌가... 싶네요.

휘발유입니다.

일반유로 준비했습니다.

2리터 받았는데 정확히 2리터 정도 나오더라고요!(당연)

주유소 주유 건이 아주 정확합니다. 대단 대단.

일단 집에 있던 매직스펀지(매직스폰지)로 열심히 닦습니다.

진짜 땀 뻘뻘 흘리면서 열심히 닦았습니다.

 

닦기 전과 후 비교

엄청 깨끗해졌습니다.

아직 부족하지만, 일단은 지금으로선 최선입니다.

나중에 다시 더 닦을 겁니다.

테이블 위에 엔진오일을 교환하려고 세팅해봅니다.

뒤지게 혼날 뻔했지만(엔진오일 다 흘림) 테이블 상판이 세라믹이기 때문에 닦으면 문제없습니다.

여러분 테이블은 세라믹으로 사세요.

테이블 위에 뜨거운 거 놔도 되고 흠집도 안 나고 좋습니다.

아무튼, 엔진오일을 다 빼냅니다.

딱 봐도 오래돼 보이네요.

엔진오일을 넣어줄 겁니다.

매뉴얼을 보면서 열심히 공부했습니다.

깔때기가 없어서 A4용지로 대신 사용했습니다.(따라 하시면 안 됩니다.)

오일양은 대충 넘치기 직전까지라고(...) 그림으로 대충 그려져 있길래 그 정도로 맞춥니다.

네. 또 넘쳐서 대 환장 파티였습니다.

진짜 제 아내님께선 천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. 그렇지 않고서는 이런 남편 자식 그냥 내버려 둘 수가 없어.

에어클리너를 교환하려고 잡아 빼는데 웬걸?

얘가 그대로 부서져버립니다.

타노스의 핑거 스냅을 받은 닉 퓨리처럼 부서져버렸습니다.

나 이런 스펀지 처음 봐.

진정하고, 새 걸로 교체해 줍니다.

네, 여기까지 하고 시동을 걸어봤습니다.

사실 뭔가를 더 하고 싶었지만, 발전기 닦느라 온 힘을 다 썼더니 버티질 못하겠더라고요.

진짜 중노동 상노동이었습니다. 그리고 엔진오일 교체만으로 시동이 걸리면 좋았었겠지만!

제 예상대로 시동은 '아직은' 걸리지 않더군요.

아무래도 '점화플러그' 때문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.(아직 상황 파악 안됨.)

다음번엔 점화플러그를 갈고 시동을 걸면 걸리겠죠?!

아직 실패는 아닙니다!!!!!!

(이렇게 장기 프로젝트가 될 줄은 생각도 못 했습니다... ㅜㅜ)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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